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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에 열광하는 2030, 교회는 어떻게 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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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상신 작성일19-12-05 03:36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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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주제 포럼필름포럼 대표 성현 목사(왼쪽 세 번째)가 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열린 문화선교연구원의 2019년 문화포럼에서 ‘82년생 김지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제공
최근 ‘펭수(사진)’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펭수는 ‘남극에서 태어난 뛰어난(秀) 펭귄’이란 뜻으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인형이다. 펭수는 똑 부러지게 할 말을 하는 인형이다. 2030세대와 직장인들은 펭수의 거침없는 화법에 열광하고 있다.


펭수 캐릭터는 합리성과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2030세대의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1990년 전후에 태어나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를 선호하고 실천하며 한국사회의 흐름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어떻게 소통하며 사역할 수 있을까.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은 3일 ‘2019 대중문화 키워드로 살펴보는 대중의 열망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주제로 문화포럼을 열고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90년생이 온다·펭수 현상을 통해서 본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백광훈 원장은 “교회는 탈권위주의적, 개인주의적, 합리적 성향이 있고 일상성과 유희성, 다양성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오늘의 젊은 세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기성세대를 비판적으로 보는 그들을 문제아 혹은 영적 탕자로 대하는 배타적 자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세계관과 밀레니얼 세계관은 많은 점에서 공유 지점이 있는데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세대의 지향점은 물질주의 혹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면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 나라의 주체적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지음받은 신앙인의 방향성과 절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의미 없는 일엔 절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개인적 일 혹은 가정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결국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은 열망 때문”이라며 “교회공동체는 그들의 사회문화적 표현에 공감하며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경험자와 안내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실천적 과제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교회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돕고, 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역에 처음부터 새로운 세대가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필름포럼 대표 성현 목사는 ‘82년생 김지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성 대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여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상황을 귀담아듣는 것이 남성의 지위와 권리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마땅히 바로 잡아야 했는데도 버려뒀던 것을 치유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남녀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생하는 문화, 가족주의를 넘어 새로운 사회적 연대로 교회 공동체성을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 내 가족에 대한 설교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적 재고를 요청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진행하는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이 전통적 4~5인 가정을 표준으로 삼아 일부 구성원에게 소외감과 불편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위주의 당회와 총회 구조 역시 여성과 다양한 연령층 참여를 통해 변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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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펭수(사진)’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펭수는 ‘남극에서 태어난 뛰어난(秀) 펭귄’이란 뜻으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인형이다. 펭수는 똑 부러지게 할 말을 하는 인형이다. 2030세대와 직장인들은 펭수의 거침없는 화법에 열광하고 있다.


펭수 캐릭터는 합리성과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2030세대의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1990년 전후에 태어나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를 선호하고 실천하며 한국사회의 흐름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어떻게 소통하며 사역할 수 있을까.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은 3일 ‘2019 대중문화 키워드로 살펴보는 대중의 열망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주제로 문화포럼을 열고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90년생이 온다·펭수 현상을 통해서 본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백광훈 원장은 “교회는 탈권위주의적, 개인주의적, 합리적 성향이 있고 일상성과 유희성, 다양성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오늘의 젊은 세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기성세대를 비판적으로 보는 그들을 문제아 혹은 영적 탕자로 대하는 배타적 자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세계관과 밀레니얼 세계관은 많은 점에서 공유 지점이 있는데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세대의 지향점은 물질주의 혹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면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 나라의 주체적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지음받은 신앙인의 방향성과 절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의미 없는 일엔 절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개인적 일 혹은 가정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결국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은 열망 때문”이라며 “교회공동체는 그들의 사회문화적 표현에 공감하며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경험자와 안내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실천적 과제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교회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돕고, 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역에 처음부터 새로운 세대가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필름포럼 대표 성현 목사는 ‘82년생 김지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성 대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여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상황을 귀담아듣는 것이 남성의 지위와 권리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마땅히 바로 잡아야 했는데도 버려뒀던 것을 치유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남녀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생하는 문화, 가족주의를 넘어 새로운 사회적 연대로 교회 공동체성을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 내 가족에 대한 설교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적 재고를 요청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진행하는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이 전통적 4~5인 가정을 표준으로 삼아 일부 구성원에게 소외감과 불편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위주의 당회와 총회 구조 역시 여성과 다양한 연령층 참여를 통해 변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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